안녕하세요.

한국벤처농업대학/대학원/한국예비농업스쿨 사무국입니다.

매서운 겨울추위가 시작된 요즘, 우리 농업·농촌에서 우울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경북지역의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고, 대다수의 축산 농가들은 혹시라도 확산될까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확산을 방지하기위해 사무국에서도 수업장소를 변경하여 12월 수업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15일 오전 경기도 지역의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12월 수업을 모두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매년 12월 수업에는 크리스마스파티 겸 송년회를 준비하여 정겨운 기분으로 한해를 마무리 했었습니다. 하여 무리가 되더라도 피해가 없는 서울지역에서 수업을 진행하려 했는데요. 현재 경기도 연천까지 구제역이 퍼져, 구제역이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에서 수업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되어 수업을 취소합니다.

학교입장에서도 개교 이래 10년만의 첫 수업 취소라 당황스러운 입장입니다. 12월 수업을 위해 많은 준비와 학우님들을 만난다는 기대에 서운한 마음이 너무 크네요. 아마 모든 학우님들도 같은 마음일꺼라 생각됩니다.

11월에 우리를 한껏 들뜨게 했었던 ‘2010 대한민국 푸드비엔날레’ 행사를 실행하면서 만리장성을 쌓을 만큼 하고 싶은 말이 많아 12월 수업을 기다리셨던 분들도 계셨을텐데..

아쉽지만, 축산농가의 피해를 고려하시어 이번 결정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학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교육 기관인 만큼 방제에 누구보다 앞서 실천해야 하고 한국벤처농업대학의 학우님 또한 타의 모범이 되어야하므로 모두의 힘을 합쳐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만약 주변에 힘들어 하는 이들이 있다면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따뜻한 말과 관심이 큰 힘이 될꺼예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연말이 되길 바라며, 편지로 인사를 전하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무국에서는 하루빨리 구제역의 확산이 멈추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2011년 1월에 12월의 보충수업을 할 것을 약속드리며 새해에 신년회로 새로운 희망을 품어보겠습니다.

2011년 1월에 더욱 멋진 수업, 새로운 기운으로 학우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