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의 조건

겸손과 배려 그리고 열정으로 변화를 선도하라

김종식 GLM 사장,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 이강호 한국그런포스펌프 사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행희 한국코닝 사장 등 유명 CEO 5명으로부터 글로벌 리더의 조건을 들어봤다. 이들은 모두 글로벌 기업에서 10년 넘게 장수하며 한국 자회사 사장 자리를 넘어 본사 임원이나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에 오른 인물이다.

이들은 세상의 모든 걸 배움의 기회로 삼았다. 배우겠다는 열정을 갖고 마음의 문을 여니까 ‘마음의 눈썰미’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욕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종식 사장은 "특히 커민스 본사의 어느 중역이 책상에 붙여놓은 문구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거기에 ‘당신은 문제(Problem)인가, 해법(Solution)인가’라고 써 있더군요. 지금껏 제 행동의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채욱 사장은 자신이 모르거나 부족한 걸 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하며,  ‘지방 출신이라 좋은 점은 다른 사람들이 나 같은 촌놈을 경쟁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주변의 훌륭한 사람들을 보면 물어보고 배웠다. 이것이 바로 나의 경쟁력이었다’고 했다.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거나 일관되게 유지해온 덕목은 열정과 성실성, 유연함,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상식적 가치,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라고 입을 모았다.

Forbes Korea 2009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