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환급해준다” … 제발 속지 마세요

■ ‘전화금융사기’ 피해 입지 않으려면 이것만은 … 최근의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은 신종 수법까지 등장하는 등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무작위로 전화하던 초창기와 달리 경제불황을 틈타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한다’면서 현혹하는가 하면, 사전에 개인정보를 파악해 피해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다음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밝힌 피해 예방 8대 요령이다. ① 전화로 계좌·카드·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일체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 금융·수사·감독기관 등 어떠한 기관도 전화를 이용해 개인정보나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 ② 현금지급기(CD/ATM)를 이용해 세금 또는 보험료 환급, 등록금 납부 등을 해준다는 안내에 일체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 금융기관, 국세청, 법원 등 어떠한 기관도 현금지급기를 이용해 환불해주는 경우는 없다. ③ 전화사기범 계좌에 자금을 이체한 경우, 즉시 거래은행에 지급정지 신청을 하고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한다. ④ 개인정보를 알려준 경우에도 즉시 은행 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한다. ⑤ 동창생 또는 종친회원이라고 하면서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사실관계를 확인한다. ⑥ 발신자 전화번호를 확인한다. 전화사기범들이 사용하는 전화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발신자표시가 없거나 001, 008, 030, 086등 처음 보는 국제전화 번호를 사용하므로 반드시 발신자 전화번호를 확인한다. ⑦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한 사기전화에 주의한다.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은행직원 등을 사칭하면서 카드대금 연체, 카드부정발급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필요하다면서 사기범의 자동응답시스템으로 통화를 유도한 후 계좌번호, 카드번호 등을 입력하라고 하여 금융정보를 빼가는 경우가 있으니 특히 이를 주의한다. ⑧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적극 이용한다. 계좌이체, 신용카드 사용 내용 등 본인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를 적극 이용한다. 정부민원안내콜센터 국번 없이 ☎110. 구영일 기자 young1@nongmin.com <용어설명>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전화금융사기로 전화를 통해 피해자를 현혹하여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자금이체 등의 방법으로 현금을 편취하는 사기수법이다. 음성(Voice)+개인정보(Private data)+낚시(Fishing)의 합성어. [최종편집 : 2009/03/20]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