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정책자금 어떻게 이용할까 (하)

수출·규모화사업자금 / 신용우수 경영체 담보없이 지원 대출 사무소와 협약서 체결해야 농업정책자금 중 수출·규모화사업자금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이 자금은 사업타당성이 있더라도 담보 부족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어려운 농가·농업법인을 대상으로 농림수산신용보증기금(70％)과 신용대출(30％)로 대출하는 자금이다. 내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자금에 대해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자금 신청 대상은. ▲수출확대, 생산·가공 고도화 등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농가·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농업회사법인) 중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자로서 최근 1년 이상의 재무제표를 제출하는 자이다. 또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신용평가 결과 신용대출 가능등급 업체(현재 5B 등급 이상)가 해당된다. -지원한도와 기간은. ▲동일인당 지원한도는 5억원 이상 42억원 이내이다. 시설자금은 투자금액의 80％까지, 운전자금은 소요자금 산출공식에 의해 산출된 금액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동일인당 5억원 미만인 경우에는 농업종합자금 대출을 이용하면 된다. 시설자금의 대출기간은 투자수익·현금흐름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최장 15년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운전자금은 3년이다. -담보가 없어도 지원받을 수 있나. ▲이 자금은 담보력이 부족하더라도 신용이 우수한 농업경영체에게 지원하는 자금이다. 따라서 농협중앙회의 신용평가 결과 신용도와 사업성이 인정되면 담보가 없더라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농신보기금에서는 30억원까지 보증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1년 변동금리이며, 고객의 신용도와 담보 종류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실제 농가부담 금리는 고객별 산출금리에서 정부 이차보전금리를 차감한 금리인데, 4~6％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출 신청시에 컨설팅을 받아야 하는가. ▲기존 담보 위주의 대출을 지양하고, 사업성과 신용도를 평가해 지원하는 자금인 만큼 정확한 평가를 위해 대출 신청시에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컨설팅은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농업금융컨설팅 또는 외부전문가에게 의뢰하면 된다. 농업금융컨설팅 신청은 인터넷(consulting.nonghyup.com) 또는 전화(☎02-2080-6814)로 하면 된다. -대출사무소와 협약서를 체결해야 한다는데 어떤 내용인가. ▲대규모의 자금이 지원되는 만큼 자금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대출사무소와 MOU(수출 및 규모화사업자금 협약서)를 체결해야 한다. MOU 내용은 주요 영업활동 관련자금의 입·출금에 대해 대출사무소에 개설된 예금계좌 이용, 주요 사업현황 통지, 신용조사 및 컨설팅 협조 등의 내용으로 돼 있다. -대출 신청은 어디로 하면 되나. ▲가까운 농협중앙회 시·군지부(기업금융지점)에 하면 된다. 전정식 농협중앙회 농업금융부 부부장은 “농업시설물은 현금 전환 용이성이 낮아 담보비율이 낮게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자금은 농신보 담보를 포함해 최대 42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수출 및 규모화 촉진을 희망하는 농업인과 농업법인의 자금 조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농업금융부 ☎02-2080-6796. 최인석 기자   출처: 농민신문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