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의 '09년도 사업계획이 확정되었습니다. 농업,축산,교육,신용사업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누어 지는 사업계획입니다.

◆농업경제 : 농업경제부문에서는 우선 농산물 안전성 확보와 유통체계 구축에 주력한 점이 눈에 띕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산지유통주체 육성 등 유통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 기초 생산자조직인 ‘공선출하회(공동선별·공동계산조직)’를 올해 125개 조합 272개 조직에서 내년도 150개조합 300개 조직으로 확대한다.

  - 미곡종합처리장(RPC) 중심의 쌀 생산·유통 계열화에 힘써 고품질 쌀 생산계열화사업 대상을 올해 30개소에서 내년도 40개소로 늘린다. 통합 RPC도 올해 26개소에서 내년도 35개소로 확충한다.

  - 선택과 집중을 통해 조합공판장을 맞춤식으로 육성하고, 인삼 계열화사업을 확대한다. 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도매사업 역량확충에도 노력한다. 도매사업 기반확충을 위해 군위유통센터를 산지형 도매물류센터로 기능을 전환하고, 2011년 개장을 목표로 수도권 농축산물 도매물류센터 신설을 추진한다.

  - 수도권 유통센터의 도매사업 기능을 통합하고, 농산물의 매취·저장사업을 올해 16개 품목 360억원에서 내년도 18개 품목 500억원으로 확대한다.

  - 소비지 판매기능을 강화한다. 대도시 중심으로 대형 판매장을 지속확충하고, 조합 하나로마트 대형화도 지속한다. 농협쌀을 내년 상반기에 출범하는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한 성장동력 찾기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 구매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 실익제고에 앞장선다. 농기계은행사업의 참여조합 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무이자 자금지원을 올해 3,000억원에서 내년도 6,000억원으로 늘린다.

◆축산경제 : 축종별 대표조직 중심으로 축산물 유통을 선도한다는 목표아래 다음과 같은 계획들을 마련했습니다. 

  - 한우·양돈·낙농·양계 등 축종별 대표조직을 육성하고, 한우의 경우 〈농협안심한우〉 사업을 통해 2015년까지 시장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 축산물 도소매 유통시설을 대폭 확대해 조합 ‘축산물 종합판매장’을 올해 70개소에서 내년도 120개소로 늘리고, 하나로마트의 축산물브랜드 전문 코너를 올해 45개소에서 내년도 90개소로 확대·설치한다.

  -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축종별 핵심조합원 육성사업에 30억원, 가축개량·생산기반 확충에 8억원을 지원한다.

  -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목표로 친환경축산물 인증농가를 올해 19농가에서 내년도 90농가로 늘리고, 농협중심의 자연순환형 가축분뇨처리 체계를 마련한다. 청보리 등 조사료 생산확대를 위한 조합간 연합 마케팅을 확대하고, 3개소 20㏊에 자연순환농업 조사료재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 경제사업 중심의 건실한 조합육성을 위해 조합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한 지도·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 농협목우촌을 국내 최고의 축산 종합식품회사로 육성하고 ㈜농협사료의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등 신 성장동력을 발굴해 수익원을 다변화해나간다.

◆교육지원 : 교육지원 분야는 농촌 생활여건개선 및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한 재정운용 방안들이 나왔습니다.

  - 농촌사랑운동을 내실화해 농촌 활력화를 도모하며 대형 병원과 연계한 낙후지역 무료진료서비스를 5,000명 대상으로 실시한다.

  - 다문화여성대학을 내년도 50개소 운영해 결혼이민여성의 조기정착을 지원하고, 장례지원 서비스 강화차원에서 장례식장을 16개소에 육성한다.

  - 맞춤식 조합지원으로 농업인 지원역량을 확충한다. 500개 조합을 대상으로 조합 자체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조합 임직원 교육확대를 통해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 도시조합 임직원의 농촌조합 현장근무를 올해 299명에서 내년 350명으로 확대하며 조합-중앙회간 교환근무를 올해 15명에서 내년 30명으로 늘린다.

  - 생산성·효율성 중심으로 강력한 긴축경영을 추진한다. 분기별 손익목표 부여 및 평가로 경영관리를 체계화하고, 전시성·행사성사업은 일절 중단한다.

  - 수익구조 악화에 대응해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조직체제를 구축하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를 단행한다. 인재교육에 대한 패러다임 혁신으로 맞춤형·수익창출형 교육을 실현하고 사고예방기능 강화 등 청렴·윤리경영 실천에 앞장선다.

◆신용사업 : 시장중심의 전문화된 신 조직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고객별 사업부제의 안정적 정착 및  책임경영체제 구현으로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 금융리더 기반 구축을 위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건전성 우선으로 내실경영 기반을 다진다.

  - 지역금융을 선도하는 상호금융 구현을 위해 지역대표 생활금융기관으로의 위상을 재정립한다.

  - 조합상호금융의 업무영역 확대를 추진한다.

남우균 기자 wknam@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