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탁주(막걸리)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2012년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탁주 수출업체에 대한 수출물류비 지원과 수출용 원료 구매자금 융자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1월1일~12월31일 선적분에 대해 수출물류비를 지원한다.

탁주 수출액은 2000년 9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2007년 291만달러로 연평균 18％씩 성장하고 있다. 올 10월까지는 326만달러로 연말까지 400만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14개국에 수출되는 탁주는 아직까지 일본 수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이 다변화되는 추세이다.

탁주 수출이 활성화된다면 쌀 소비촉진은 물론 전통주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탁주 1ℓ를 제조할 때 쌀이 180ｇ 정도 들어가므로 이를 수출할 경우 쌀가격의 8배 정도 되는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탁주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포천 이동막걸리〉를 만드는 이동주조로서, 지난해 230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0월까지 250만달러를 수출했다. 내년에는 국내 매출액 1위인 서울탁주가 수출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aT의 한 관계자는 “탁주 수출을 활성화하려면 정부 지원뿐 아니라 소비자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02-6300-1352.

노현숙 기자

 

출처 : 농민신문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