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 미국식과 ‘조직적 실천’ 일본식의 절묘한 조화, K-way!

1990년대부터 국내 선도의 기업들은 미국식 경영방식의 도입을 의미하며 변화와 혁신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경영방식을 의미했다. 바로 이때, 삼성을 비롯한 BIG5 기업들은 일본식 실천력과 미국식 전략을 조화시킨 ‘K-way’ 방식을 갖추게 된 것이다.

K-way의 전략 7가지

첫째, ‘전략’은 기본적으로 미국식 방식을 따르되 실행 전술적 사항에서 일본식을 적극 반영한다. 상부의 의사결정 결과가 작업자에게 일방적으로 통보되지 않고 충분히 설명되어, 쓸데없는 오해가 생기지 않고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전략 실행 과정상의 책임은 현업의 리더들에게 위임하여 자율적 처리를 권장한다.

둘째, ‘기술’은 생산 기술면에서는 일본식을, 기술개발 면에서는 미국식을 취하며 상호보완하고 있다. 일본식 경영은 기초기술 개발과 높은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술자들은 기업을 평생직장으로 여기며 자신의 전문 기술분야에 집념을 가지고 최고를 추구한다. 반면 미국식 경영은 첨단 산업의 기술개발과 시장 지향적 상품 개발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셋째, 기업의 ‘구조’는 일본식의 틀을 갖되 미국식으로 운영한다. 외형적으로 일본식 경영 구조인 피라미드 형태를 가지고 집단주의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식 운영 방식인 팀 제도, 목표관리 제도를 활용하여 개인의 책임을 강조한다.

넷째, ‘리더십 스타일’은 일본과 미국의 스타일이 혼합되어 있다. ‘K-way’에서 강력한 지도자가 존재하고 그 리더의 결단이 중요한 것은 미국식 스타일과 닮아있다. 하지만 참여와 합의를 근간으로 하는 참여유도식 의사결정은 일본식 스타일로 ‘K-way’ 스타일의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회사의 정보나 가치 기준을 조직 내 확산시키며 조직 내 상호 신뢰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다섯째, ‘시스템’은 미국식을 갖추고 있지만, 의사결정과정에서는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일본식 시스템을 활용한다. 회사의 공동목표를 갖추고 집단적인 노력을 하며 구성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일본식이다. 동시에 개인의 구체척인 목표와 계획,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국가문화보다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추구하는 미국식 시스템을 운영한다.

여섯째, 인력 운영 방침은 기본적으로 일본식 스타일을 따른다. ‘K-way’기업의 ‘인재’ 정책은 일본기업처럼 장기적인 고용관계를 계획한다. 근무형태도 일본 기업에서 나타나는 직무간 또는 본•지점 간의 순환근무제를 채택하여 기획, 생산, 유통 여러 단계에서 긴밀한 조정을 가능하게 해준다. 단, 전체적으로는 서열을 두고 완만한 승진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능력평가에 의해 특진이나 특별 보상을 받게 하는 미국식 제도도 활용한다.

마지막으로 ‘K-way’의 조직 ‘공유가치’는 한 그룹내 여러 계열사들이 같은 경영이념과 경영철학을 갖도록 한다는 점에서 일본식 경영과 유사하다. 이들은 업종이 달라도 같은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고, 신입사원 시절부터 긴 시간 같은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 또한 이를 통해 그룹 내 회사간 수직적 계열화가 잘 이루어 지고 인력교류와 기술 공유도 가능해 지는 것이다.

‘K-way’. 이는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갖는 공통의 성공 경영 노하우이다. 일반 기업인들도 이 내용을 안다면 우량기업에 비해 현재 우리 기업의 모습을 견주어보고, 개선해야 할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은 부러워하고 궁금해 하여 보았을 유명한 경영자들의 생생한 경영 현장 이야기들도 덤으로 참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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