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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짜로 팔고 돈 버는 장사의 비밀
글쓴이 사무국 날짜 2009.07.27 조회수 2066

 공짜로 팔고 돈 버는 장사의 비밀

공짜경제(freeconomics=free+economics)란 기존에 돈을 받고 팔았던 제품이나 서비스를 (거의) 공짜로 제공하는 대신 소비자의 관심 또는 시장 인지도를 얻는 새로운 사업 방식이다. 하지만 공짜경제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노리는 것은 단순한 관심과 인지도만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공짜경제를 통해 기존의 소비자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수익을 만드는 게 기업들의 목표다.

#1. 공짜 복사집, 자선단체일까?

일본 왕비싸대학교 유학생인 나빈곤 양. 읽어야 할 논문까지 산더미 같아 요즘은 복사 값으로만 하루 용돈을 다 쓸 지경이다.  이때 나 양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광고 문구가 눈에 띈다. '공짜로 복사하세요'.

잠깐, 그런데 이게 웬일? 우연히 복사지 뒷면을 보니 이게 무엇인가?

#2. 명품 혈당계? 짝퉁 아냐?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김효자씨는 최근 어머니가 당뇨병에 걸려 걱정이 크다. 병원에 갔더니 담당 의사는 혈당계부터 구입하라고 한다. 이왕 사는 것, 제일 좋은 것을 사드려야겠다고 생각한 김씨. 의료기기 전문점에 찾아가 최신 제품을 보여달라 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예상했던 것보다 가격이 너무 싸다.

#3. 정수기 회사는 뭘 먹고 사나?

가정주부인 똘똘이 엄마.  아무래도 정수기를 사야겠다 마음 먹는다. 옆집 절약이 엄마는 한심하다는 투로 말한다. '어머, 똘똘이 엄마. 요즘 누가 촌스럽게 돈 내고 정수기 쓰나?'

 

<의문을 푸는 열쇠>

1. 공짜의 비밀은 복사지 뒷면에 있다

공짜로 복사를 해주던 오셔나이즈라는 기업은 일본 게이오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모태로 2006년 탄생한 회사다. 전혀 수익이 날 것 같지 않은 이 서비스로 이 회사는 작년 한 해 동안 2억엔(약 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6년 2200만엔(약 3억5000만원)에 비하면 1년 만에 매출이 10배 성장했다.타다카피의 복사지 뒷면에는 일본의 대기업이나 학교 근처 사업장의 광고가 가득하다. 백지인 뒷면을 광고 페이지로 활용한 것이다. 광고주 입장에선 돈도 적게 들뿐더러 대상 타깃 고객인 학생들이 더 오랫동안 보관하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2. 보완재와 관련재로 승부하라

혈당계는 싸게 판매하지만, 혈당계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꾸준히 구매해야 하는 채혈침과 채혈시험지를 별도로 판매한다. 존슨앤존슨은 이러한 전략으로 2003년 원터치 울트라혈당계를 출시, 해당 분기 영업이익을 30% 가까이 늘렸다.

3. 불황기는 협력으로 극복하라

똘똘이 엄마를 놀라게 한 정수기 회사는 웅진코웨이라는 곳이다. 지난 8월 웅진코웨이는 외환은행(카드사업부)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웅진코웨이는 카드 속에 잠자고 있는 포인트에 주목했다. 그리고 특정 카드로 한 달에 일정 금액 이상을 쓰면, 카드사는 이에 대한 일정 비율을 현금 포인트 형태로 계좌에 입금함으로써 렌털료를 충당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고객은 잊어버리기 쉬운 포인트를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고, 외환카드는 카드 사용액에 따른 수수료뿐 아니라 카드 마케팅에 필요한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다. 렌털료는 선(先)결제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웅진코웨이는 렌털료를 걱정 없이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숨은 니즈를 잘 포착하면, 협력을 통한 공짜경제 사업모델은 얼마든지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작년 7월 오픈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일본의 샘플랩(Sample Lab)도 좋은 사례이다. 이 회사는 여러 화장품 회사에서 출시한 신제품의 샘플을 자사 매장에 한데 모아 놓고, 방문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고객은 이곳을 방문하기 전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미리 회원(유료 회원도 있음)에 가입해야 하고, 매장을 나설 때는 설문지도 작성해야 한다. 여러 종류의 화장품 샘플을 무료로 이용하는 대신, 자신의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모두들 '불황'을 말하고 있다. '불황기엔 그냥 경비나 줄이며 몸 사리는 게 최고'라는 말은 이제 그만하자. 아무리 어려워도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은 항상 열려 있다. 이럴 때일수록 '공짜로 나눠줌으로써 돈을 번다'는 공짜경제의 '역발상'이 필요하지 않을까?

 

Weekly Biz  「공짜로 팔고 돈 버는 장사의 비밀」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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