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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2004년04월09일자- “남보다 한발앞서 도전 개방의 파고 헤쳐가자” |
| 글쓴이 |
웹지기 |
날짜 |
2007.09.27 |
조회수 |
1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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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충남 금산군농업기술센터 벤처농업대학 졸업논문발표회(사진).
발표회장은 논문을 발표하는 농업인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유기농산물 판
매 활성화 방안, 브랜드를 이용한 농산물 홍보방안, 농촌의 자연환경을 이용
한 농촌체험마을 발전 방안 등 논문의 주제는 다양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농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보겠다는 이들의 열기는 뜨거
웠다. 한달에 한번, 1박2일 간 이루어지는 교육기간 동안 시간이 아깝다며
잠도 잊고 밤새 토론을 하기 일쑤였다. 작목도 다르고 지역도 다른 이들이
할 말이 뭐가 그리 많겠나 싶지만, 진지한 이들의 얼굴에는 성공에 대한 열
망이 가득했다. 일견 농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는 마케팅이며 디자
인 같은 생소한 강의도 있지만 농업인들은 무한 경쟁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지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체험농장 운영을 통한 직거래 고객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한 전남 순천의 김
용화씨는 “이곳에서 새로운 많은 것들을 듣고 보고 배웠다”며 “어떻게 하
면 잘할 수 있을지 혼자 고민도 많이 했는데 여기서의 경험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농업대의 또다른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경
남 진주에서 버섯농장을 운영하는 최용욱씨는 “같은 지역에 살거나 같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업인 외의 사람들은 만나기 어렵다”며 “하지만 이곳에
오면 농업인뿐 아니라 가공업을 하는 사업가·교수 등 여러 분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특히 “다양한 시각의 많은 이야기를 듣고,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남들보다 한발앞
서 변화하고 도전해 개방의 거센 물결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산=이상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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