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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앙일보> 2002년 2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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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지기 |
날짜 |
2007.09.27 |
조회수 |
15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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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벤처·문화벤처 만나 '변신'
"농업벤처와 문화벤처가 만나 우리 농업의 질적 전환을 꾀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벤처농업포럼이 주관하는 '벤처농업
과 문화벤처의 만남'전시회가 2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
막식을 가졌다.
이 전시회는 시장에서 품질력을 인정받은 벤처농업 제품과 명품 공예
작품을 조화시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자는 의도에서 열린 것이다.
이번 전시엔 아셈대회 때 전세계 VIP들에게 소개된 가야곡왕주, 천식
에 특효가 있어 고가에 팔리고 있는 장생도라지, 프로폴리스 성분을
강화한 부연꿀, 인삼성분을 첨가한 본정초콜릿, 참솔잎.찹쌀을 가마솥
에 쪄 만든 누룩으로 저온에서 3개월 이상 발효시킨 고가송주 등 소비
자들로부터 이미 높은 평판을 받고 있는 11개 벤처농업 업체의 제품
들이 선보였다.
또 도자기.목공.섬유.금속 등 다양한 분야의 쟁쟁한 공예가 30명의 작
품이 전시됐다.
특히 찹쌀.구기자.홍삼.야생국화 등을 섞어 조선시대 궁중에서 내려오
는 제조비법으로 빚은 가야곡왕주는 도예가 박병호씨의 청자 주기(酒
器)세트에 담았고, 특수재배법으로 21년간 키운 장생도라지로 만든 한
방차는 도예가 홍영숙씨의 연꽃 머그잔에 담아 전시됐다.
삼성경제연구소 민승규 연구위원은 "예전엔 배불리 먹는 게 중요했지
만 요즘엔 멋과 감성이 중시되고 있다"며 "명품 농산물을 예술.디자인
과 접목할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말
했다.
전시회는 설날(12일)을 빼고는 오는 13일까지 매일 열리며 입장료는
없다.
정철근 기자 <jcom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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