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7월 워크샵때 서일본신문기자님이 오셔서 취재해가셨어요.

그때 내용이 8월 8일자 신문에 났습니다.

위내용을 대략적으로 해석한 내용입니다.

꿈은 벤처농가

무역자유화에 들어선 한국

자립을 지도하는 대학인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농산물자유화의 어려움에 직면한 한국에서 정부 보조금없이 스스로 파고를 넘고자 민간이 운영하는 “한국벤처농업대학”이 호평이다.

농가를 대상으로 마케팅 등 농업경영을 중심으로 강의하며, 기업가 정신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득이 배로 증가한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그 취지가 일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서울 고야유키코 기자)

‘농업에서 생산되는 것은 작품이다. 타인을 모방해서는 될 수 없다. 신념과 열정이 없다면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약 250명의 수강생에게 열정적으로 강의를 한 강사는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매실농원을 운영하는 홍쌍리씨. 어려운 시절 혹독한 환경에서 농업을 시작했지만, 매실맛과 아름다운 농장을 보려고 연간 백만명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농원을 만든 카리스마를 지닌 농민이다.

저번달에 열린 강의 주제는 ‘꿈은 에너지다’. 홍쌍리씨 이외에도 브랜드 전문가, 푸드코디네이터 전문가 등이 강사로 나서 꿈을 이루는 중요한 내용을 설명했다.

최연소 수강생은 고교생 김민지(17)씨. 부모님도 이 대학을 졸업한 농민이다. ‘이전에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였지만, 농업도 경영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부모님 사업을 확대해 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강좌는 4월부터 1년간 매월 1회, 1박 2일 합숙으로 진행하며, 이후에는 마케팅 등 실질적인 내용을 공부할 예정이다.

이 대학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였던 민승규씨(현재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 중심으로 해서 2001년에 설립. 정부보조는 일절 받지 않고, 수강생이 납부한 수업료(연간 90만원)와 졸업생 후원 등으로 운영하며, 강사료도 쌀과 같은 농산물이다. 민씨는 ‘농업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자신의 아들이 농업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멈칫거린다. 자유화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농업을 창의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벤처정신으로 성공 실예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졸업에는 생산물의 판매계획을 세워보는 '사업계획서’을 제출하고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합격해야하며 합격률도 40~70%로 엄격한 반면, 졸업후 우수생은 TV쇼핑회사 등을 통해서 농산물의 판로확대를 가능케하는등 지원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성공한 농업인이 각지에서 배출되면서 입학 지원률도 3, 4배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시장이 작은 한국은 03년부터 노무현정부 시절 FTA교류를 본격화, 교류에 신중한 일본과는 대조적으로 미국, EU등과 교류를 본격화 하는 등 공업제품 수출확대를 노려 선진공업국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반면 농업분야는 싼가격의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정부에서는 농가의 소득보상을 실시하고 있지만, 전농가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전업농가의 타격은 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농민을 중심으로 한 과격한 데모가 있어왔다. 데모에 참가했던 한 수강생은 ‘정부에 항의해도 어려운 현상태는 해소되지 않는다. 창의적인 고민을 한다면 농업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대학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이 대학에 대한 관심은 일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야마다 농상은 ‘재미있는 형태의 방식이다. 우리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적극적인 의향을 표시했다.